19일부터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 위생관리 수준을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의 3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5년 우리나라 국민의 외식이용률은 33.4%였으며,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 중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이 61.8%를 차지, 음식점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위생등급을 받고자 하는 음식점 영업자가 식약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위생등급제를 신청하면, 평가항목 및 기준에 따라 평가를 실시해 위생등급을 매긴다. 신청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시·도지사 또는 시·군·구청장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에 방문하거나 인터넷 전자민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평가결과 신청자가 희망하는 등급을 지정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신청인의 권리구제를 위해 재평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위생등급제 지정업소는 ▲지자체 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받는 위생검사 등 출입·검사를 2년간 면제 ▲위생등급 표지판 제공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설비의 개·보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식약처 식중독예방과 김주원 사무관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위생등급 지정업소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1년마다 위생관리 정도를 점검하는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음식점의 규모와 관리시스템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눠진다”며 “위생등급 지정업소로 선정됐다는 것은 여타 음식점에 비해 위생수준이 높다는 의미로 향후 대국민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