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경남 등 대다수 지자체에서 중소기업 지원예산이 줄었다. 중소기업청이 22일 발표한 ‘2017 중앙부처·지자체 중소기업 육성사업 현황조사’를 보면, 전국 17개 지자체의 최근 3년간(2015~2017년) 중소기업 지원예산 연평균 증가율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원예산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 인천, 대전, 제주, 경북 단 5곳 뿐이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가장 많이 예산을 삭감한 지역은 강원이었다. 2015년 중소기업 지원예산이 922억원이었으나 대폭 줄어 지난해에는 493억원, 올해는 459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29.4% 감소한 셈이다. 이어 경남은 2015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666억원, 올해 59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연평균 22.9% 줄었다. 이밖에 울산(19%), 전북(16%), 광주(15.9%), 충남(11.7%), 충북(11.3%), 부산(10.7%) 순으로 지원규모가 축소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서울만 5.8% 줄어들었다.

반면 경기도는 2015년~2017년 연평균 29.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인천(26.8%), 대전(16.6%), 제주(11.2%), 경북(4.2%) 순이다.

중기청은 같은 기간 중앙부처의 중소기업 지원예산은 13조원, 14조1000억원, 14조3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자체는 최근 3년간 2조3000억원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부처별로 보면, 중기청이 72개사업 7조5000억원(52%)을 지원해 가장 컸고, 이어 산업부 75개 사업 2조2000억원, 고용부 18개 사업 1조7000억원순이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융이 146개 사업 9조4000억원(56.6%)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 295개 사업 2조9000억원(17.3%), 인력 84개 사업 1조5000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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