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불평등이 심화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 소득분배지표’를 보면 지니계수,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모두 전년대비 악화됐다.

자료에 따르면 소득의 균등분배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16년 기준 0.304로 2015년(0.295)에 비해 0.009 증가했다. 0에 가까울수록 완전평등, 1에 가까울수록 완전불평등을 나타낸다. 0.009는 통계청에서 지니계수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자료=통계청/그래픽=김성화 기자>   ©중기이코노미

상위 20% 계층의 소득대비 하위 20%의 소득배율을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5.45배로 전년 5.11배에 비해 0.34배p 늘었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18세이상 65세이하 근로연령층 소득 5분위 배율은 4.48배로 전년대비 0.20배p 증가, 66세이상 은퇴연령층은 7.86배로 0.34배p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중위소득 50%이하 계층이 차지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은 14.7%로 전년(13.8%)에 비해 0.9%p 증가했다. 근로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올해 9.0%로 2015년 보다 0.5%p 증가, 은퇴연령층은 47.7%로 2.0%p 증가했다.

한편 2016년 기준 전체 가구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12만8000원으로, 2015년대비 2만9000원이 늘었다. 분위별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 72만9000원, 2분위 145만2000원, 3분위 195만5000원, 4분위 253만원, 5분위 397만2000원이다. 2015년과 비교해 모든 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이 증가한데 비해, 1분위만 2만7000원이 줄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