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전시…긴장감 조성, 설치미술 다양성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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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전시…긴장감 조성, 설치미술 다양성 넓혀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⑬

기사입력2017-05-31 10:45

김정휘 미술평론가 (himanyoman@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관념미학 어워드 선정기준

관념미는 작가관의 독창성 수준이 높거나 상식으로부터 진일보할수록 발생하는 지적인 특성의 아름다움입니다. 관념미의 발현경로는 조형이론, 표현수단, 표현과정, 표현방식, 표현양식, 모티프로 볼 수 있습니다.

선정기준은 ①독창적 조형이론이 존재하거나 관념의 미개척지를 개척하고 있는 경우(최상) ②표현수단, 표현과정, 표현방식, 표현양식, 모티프에서 뚜렷한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상) ③타인의 양식에 기대어 있으나(특정인의 작품에 대한 연상작용이 강한 경우를 의미함) 2번에서 언급한 부문에서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중) ④타인의 양식에 기대어 있으며 개성은 있으되 독창적 조형관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경우(하)입니다.

Nika neelova 작품<사진제공=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

제49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 Nika neelova

(런던 거주, MA Fine Art Sculpture, Slade school of Art, London)

Nika neelova 작가는 기하학적 패턴의 거대한 오브제를 천장 부근의 구조물에 느슨하게 설치한 참신한 표현방식을 바탕으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드러내었기에 제49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다.

작품의 구성을 보면 모노크롬의 안정적인 색의 리듬을 바탕으로 크기가 일정한 형태들을 접합해 세부적으로는 빈 공간들이 노출되는 반복적인 운율이 내포된 아상블라주를 제작했다. 이후 이를 바닥에 전시하는 통상적인 접근이 아닌,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천장의 한 지점에 걸쳐 놓았다. 이로써 실내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설치미술 다양성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관념미학어워드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