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의 임금상승폭이 대기업보다 약 4배 더 크지만, 임금수준은 대기업의 67%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보면, 지난 3월 5인 이상 사업체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9만3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11만원) 올랐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조선업 등 경기불황 여파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에서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감소해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침.<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 가운데 상용 5인이상~30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9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14만5000원) 늘었다. 반면 상용 300인 이상 대기업은 464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0.7%(3만100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증가율이 낮은 것은 조선업 등 경기불황 여파에 따라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분석했다.

한편 임시·일용직 근로자 임금은 상용직 근로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상용직은 357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10만2000원), 임시·일용직은 150만원으로 전년대비 6.2%(8만80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배에 달하지만 임금총액은 상용직의 42% 수준이다. 상용직은 계약기간이 1년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근로자를 말한다. 계약기간이 1개월~1년미만이면 임시직, 1개월 미만은 일용직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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