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의 회사경영 감독 효과, 회계감사의 적절성, 경영진의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한 ‘기업효율성’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은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일 발표한 ‘2017년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국가경쟁력 평가’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6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기업효율성 분야에서 44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사회 회사경영 감독의 효과성’ 63위, ‘회계감사의 적절성’ 63위, ‘경영진의 사회적 책임’ 60위, ‘관리자의 신뢰성’ 60위로 최하위였다.

<자료=기획재정부/그래픽=김성화 기자>   ©중기이코노미

노동분야 역시 ‘노사관계’ 62위, ‘근로자에 대한 동기부여’ 59위, ‘직업훈련’ 46위, ‘연봉격차’ 49위 그리고 ‘관리임원 연봉액’ 49위 등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관리임원 연봉액은 연봉이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기업효율성’을 포함, ‘경제성과(22위)’, ‘정부효율성(28위)’, ‘인프라(24위)’ 등 평가대상 4개 분야를 합한 종합순위는 29위였다.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2011년 22위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홍콩과 스위스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3위), 미국(4위), 네덜란드(5위) 순이다. 중국은 18위, 일본은 26위를 기록했다.

한편 IMD는 올해부터 ‘디지털 경쟁력 순위’를 별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는데, 한국은 63개국중 종합순위 19위를 기록했다.

‘고도기술 특허 승인비중(5위)’, ‘고도기술 수출비중(7위)’, ‘GDP 대비 R&D 지출(2위)’,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4위)’, ‘스마트폰 보유비율(8위)’ 항목은 상위권이었다. 반면 ‘경영진 기술능력(51위)’, ‘기술규제 정도(44위)’,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력(46위)’, ‘중소기업 중 혁신적 기업비중(32위)’, ‘빅데이터 사용 및 활용능력(56위)’ 분야는 순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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