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션과 유행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밀라노. 밀라노는 패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탈리아 대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다. 또한 전 세계 음악가들이 꿈꾸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가 바로 밀라노다. 화려한 르네상스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탈리아의 패션과 유행을 이끌어 가고 있다.

밀라노에는 베네통을 중심으로 한 각종 대중 브랜드의 본사가 모여 있다. 물론 고급 브랜드의 고향도 대부분 밀라노 근처라고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아울러 이탈리아가 최고로 자랑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도 바로 이곳이다. 우리나라 쇼핑족들도 여행 패턴이 고급지향과 목적이 분명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패션과 쇼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찾고 있다.

갈레리아 아케이드<사진=상상출판>

패션의 메인…몬테 나폴레오네(Via monte Napoleone) 거리

세계 패션의 중심지라는 말에 걸맞게 밀라노는 뉴욕, 파리와 함께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 매장이 있다. 신규 브랜드 역시 이곳 매장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다. 밀라노의 패션 중심은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와 스피냐 거리. 루이뷔통과 프라다, 구치, 샤넬을 비롯해 티파니와 까르띠에까지…,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는 밀라노 콜렉션만큼 화려한 쇼윈도를 자랑한다.

또한 안드레아 골목으로 연결돼 있는 스피냐 거리의 모습은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토즈, 불가리, 프랑크 뮬러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이곳은 아이 쇼핑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거리다.

르네상스 시대를 걷다…밀라노 쇼핑 베스트 스폿 3

밀라노 성당<사진=상상출판>

◇리나센토 백화점=두오모를 바라보면서 왼쪽으로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 있다. 아치를 연결한 내부와 그것이 수직 십자가형으로 겹친 천장을 가진 외관이 독특하다. 이곳이 바로 패션의 산 증인이라고 하는 ‘아케이드’ 건물이다.

건물만으로도 볼거리가 충분하지만 아케이드 옆에는 리나센토 백화점이 있다. 밀라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이곳은 르네상스 시대의 쇼핑타운을 걷는 기분이 들 정도. 예전에는 아케이드 주위에만 매장이 위치했는데, 지금은 리나센토 백화점 주변과 두오모 사이에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이곳은 밀라노 최고의 산책 코스로도 손꼽힌다.

◇아르마니(ARMANI) 매장=밀라노가 탄생시킨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르마니의 디자인은 매우 다양하며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 주변에만 매장이 6곳 있다. 이 매장 중 Manzoni 거리에 위치한 아르마니 대형매장은 다양한 테마로 이뤄진 곳이다. 매장은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길을 건너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두오모 광장에서 스카라 광장 쇼핑타운=밀라노 관광의 중심부인 두오모 광장은 쇼핑족들의 고수라면 꼭 가볼 곳이다. 두오모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카페, 삐체리아 겸 소규모 메가 스토어가 생겨났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밀라노 특유의 느낌이 있는 곳이어서 쇼핑족들에게 강력 추천. 주말 저녁이나 여름밤에는 광장에서 즉석 재즈공연을 하곤 한다. 두오모에서 나와 백화점 옆쪽으로 커다란 아치문이 있는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칼레리아로 들어가 보자. 통로를 따라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유철상 상상출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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