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절반수준의 강우량으로 가뭄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뭄이 확대되기 전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지원한다.

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54%로 심각 단계이며,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모내기 이후 논 물마름 등 가뭄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에 있는 완장 1호 저수지. 가뭄으로 마른 바닥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3일 현재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5mm로 평년 313.4mm의 54% 수준이다. 6월~8월 예상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적겠다는 전망이 우세해 가뭄확대가 우려된다.

평년보다 저수율이 50% 이하인 심각 단계 지역은 평택·안성·화성·서산·홍성·예산·광양 등이다. 가뭄발생 면적은 경기·충남·전남 등에서 5450ha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인천·세종·경기 등 10개 시·도에 지원한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저수지준설 사업비 50억원과 가뭄대책비 116억원을 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 등에 지원한 바 있다.

지자체는 가뭄대책비를 활용해 관정개발, 간이양수장 및 송수호스 설치 등 용수원을 개발, 가뭄해소 대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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