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양수산부는 환율하락과 일본 엔저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산물 생산·가공 및 수출기업들에게 5억 원 규모의 수산물 수출 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수산물(가공) 생산·수출업체로, 각각의 기업은 처한 환경에 따라 ▲환변동 보험(부분보장 옵션형·완전보장 옵션형) ▲단기수출보험 ▲ 단체보험 등의 보험비를 지원받게 됐다. 

기업들은 1000만원 한도에서 환변동보험과 단기수출보험료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단체보험은 한도 없이 가입보험료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환변동 보험은 부분보장 옵션형 환변동 보험과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 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부분보장 옵션형 환변동 보험은 환율이 하락할 때 보험공사에서 보험금을 일정부분만 보장·지급하는 상품이지만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 보험은 환차손 전액을 보험금으로 보장·지급하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환율이 상승할 때는 기업이 환수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단기수출보험은 계약기간 중 모든 수출거래의 대금 미회수시 보험공사가 수출 대금을 보상해 주며, 옵션 선택에 따라 소독 및 폐기비용, 조사나 소송비용 등도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단체보험은 한국수산무역협회를 보험계약자로, 수산물 수출업체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으로 30개 이상의 수출업체가 가입해야 보험이 체결된다. 피보험자의 전체 수출 거래를 대상으로, 수입국 검역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때 5만 달러 범위에서 최대 90%까지 손실을 보상해 준다. 

해수부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12개 수산물 수출 중소기업에 총 1억원의 보험료를 지급해 중소기업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험료 지원 사업에 착수해 중소 수출업체의 환차손 문제를 해결해 주고,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수산물 수출업체들이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