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사용법이 담긴 ‘의약품안전사용 매뉴얼, 항히스타민제 올바로 사용하세요!’를 제작·배포했다. 

‘의약품안전사용 매뉴얼, 항히스타민제 올바로 사용하세요!’에는  ▲항히스타민제의 성분 및 효능‧효과 ▲사용 시 주의사항 ▲보관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A씨의 사례처럼 항히스타민제는 의사 처방 없이 약국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에 해당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생리작용을 조절하고 신경을 전달해 주는 물질이자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시키는 약제다. 하지만 약을 잘못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이다. 장거리 운전, 기계 조작 등 정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 등 중추신경을 둔화시키는 성분을 함께 섭취하면 졸음의 위험은 더욱 증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복용 전에는 약에 첨부되니 문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복용 후 심장박동에 이상이 있거나 목 안쪽에 염증이 나타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다량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계가 억제되고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권고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대다수의 항히스타민제가 임신부나 6세 미만의 소아에게 안전한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은 모유를 통해 약이 영아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임산부, 소아,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히스테민제는 원래의 용기에 그대로 담아 사용설명서와 함께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오래된 경우 가까운 약국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어 처리한다. 

이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사용방법과 항히스타민제 사용 매뉴얼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