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지원정책의 핵심 거점인 ‘서울창업허브’가 21일 문을 열었다. 서울창업허브는 창업기업과 민간전문기관 및 정부기관이 한 공간에 모인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기관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연면적 2만3659㎡, 지하1층에서 지상10층 규모로 입주기업 보육공간, 시민개방 창업문화공간, 컨벤션시설 등을 갖췄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   ©중기이코노미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 전역의 23개 개별 창업센터, 창업카페 등의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흩어진 정책과 정보를 종합하고, 각 센터에서 제공하던 공통·중복된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창업거점이 된다.

서울창업허브에는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뚫은 148개 스타트업과 지난해 미리 선발된 6개 기업이 입주했다. 또 특허법인, 핀테크지원센터, 투자자 등 15개 민간전문투자기관을 창업허브 내 유치해,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1층에 마련된 창업기업 제품전시 공간.   ©중기이코노미

협업을 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중기이코노미

창의적인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휴식공간.   ©중기이코노미

푸드 스타트업의 실험공간인 키친인큐베이팅.   ©중기이코노미

스타트업이 입주한 입주기업 보육공간에서는 ▲예비창업 ▲초기창업 ▲성장기업 순으로 성장단계에 따라 각각 맞춤형 보육이 이뤄진다. 1층에는 창업 문화공간과 창업기업제품 전시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3층에는 요식업 스타트업이 메뉴 개발 후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키친인큐베이팅 공간도 있다. 이밖에 다목적 홀, 대강당, 세미나실, 휴게실 등을 마련해 창업기업의 성공을 지원한다. 이밖에 재창업 지원을 위해 올해 국비 18억원을 확보하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기술형 창업분야 30개팀도 지원한다.

창업상담센터 모습.   ©중기이코노미

재창업성공캠프에서는 실패가능성이 높은 기술형 창업을 지원한다.   ©중기이코노미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매년 450개의 기업을 보육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 국내 3개에 불과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군을 2020년까지 10개이상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관식에서 “서울창업허브는 창업의 문턱을 낮추면서 글로벌 기업 배출을 위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주형철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창업허브는 창업의 문턱을 낮추면서 글로벌기업 배출을 위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서울시 전역의 38개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매년 1500개 기업을 보육하고, 연간 4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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