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은 최근 청년 창업자를 위한 ‘2030 Start-up 보증’을 출시했다. 만 34세 이하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연대보증, 매출실적, 자기자본이 없어도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또 신보는 대중견기업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기업을 보증하는 ‘스핀오프 스타트업 보증’을 선보이는 등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600여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보의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지난해 말 취임한 황록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신보는 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물인터넷,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자율주행차, 3D, 컴퓨터 등 신성장산업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는 총괄부서인 ‘4.0창업부’를 신설했다. 이어 전국 8개 지역에 창업 전담조직인 ‘창업성장지점’을 설치하고, 창업보육시설을 운영하며 창업에서 성장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One Stop)으로 지원하는 창업지원 메카를 선언했다.

<자료=신용보증기금,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특히 창업육성 플랫폼(Start-up NEST)을 출범시키며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창업육성 플랫폼은 ‘유망창업기업 발굴-액셀러레이팅-금융지원-성장지원’의 4단계로 구성된다.

유망스타트업을 선발해 액셀러레이팅을 실시하고, 이후 신보의 보증투자보험 등 복합적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크라우드 펀딩 뿐만 아니라 VC·엔젤 등 민간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한다. 성장지원단계에서는 온·오프라인 기반의 관계형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의 맞춤형 지원과 해외진출 사업전략 지원 등도 있다.

신보 대외협력실 한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사회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유망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수요자중심의 창업지원 기능을 강화했다”며 “올 상반기에 40개 창업기업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60개 기업을, 내년에는 200개 기업, 2019년 300개 기업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특정기관 만의 미션이 아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국가적인 과제이며, 기관별로 장점을 살린 창업지원이 필요하다”며 “신보는 금융기관이다 보니 적기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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