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장애등급제 희생자 故송국현 동지 추모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 10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고 송국현씨는 지난 13일 오전 1서울 성동구 자신의 집에서 홀로 있던 중 발생한 화재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7일 상태가 악화돼 끝내 숨을 거뒀다. 송 씨는 국민연금공단에 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 장애인등급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서비스가 가능한 등급을 받지 못했다. 가사지원은 한 달 중,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 있지 않았다면 화마를 피할 수도 있었던 터라, 장애등급제에 대한 공분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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