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산업인 반도체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10년간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4일 발표한 ‘최근 10년 반도체 제조기술 관련 특허출원동향’ 분석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2007년 7583건에서 2016년 4241건으로 44%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기술은 웨이퍼로부터 반도체 칩을 제조하기 위한 일련의 공정인 리소그래피, 식각, 증착, 연마, 절단, 검사, 패키징 등의 공정기술과 공정들 간에 반도체의 토대를 이루는 실리콘 재질의 얇은 판인 ‘웨이퍼’를 이송하는 이송기술 등을 포함한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산업에서는 메모리, 프로세서, 센서 등의 반도체가 필수적이어서 향후 반도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출원인별로 보면 우리 기업의 특허출원 건수가 2007년 4474건에서 2016년 1585건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대기업의 출원은 2007년 2518건으로 51%를 점유했었지만, 2016년에는 568건으로 29% 점유하는데 그쳤다. 중견·중소기업의 특허출원도 2007년 1956건에서 1017건으로 감소했다.

특허청 제승호 반도체심사과장은 “향후 4차 산업혁명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로인한 경제적 이익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반도체 제조기술 핵심특허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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