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사회적 가치 지표(SVI, Social Value Index)는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때 주로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을 따지지만, SVI는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 의사결정 참여 등을 측정해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장기 사회적기업 가운데 사회적 가치가 우수한 기업에 추가적으로 재정을 지원한다. 또 모태펀드 투자대상 선정, 크라우드 펀딩대회 심사기준 등에 SVI를 적용할 방침이다.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

<자료=고용노동부>   ©중기이코노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SVI는 크게 사회적 가치(60), 경제적 가치(30), 혁신성과(10)로 나눴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적 가치 추구 여부 ▲사회적 성과 평가체계 구축과 같은 ‘조직미션’, ▲사업활동의 사회적 가치 지향성 ▲사회적 경제 조직간·지역사회와의 협력 수준 ▲이윤의 사회적 환원 노력도 등 ‘사업활동’, ▲참여적 의사결정 비율 ▲근로자 임금수준과 역량강화 노력 등 ‘조직운영’으로 평가한다. 경제적 가치는 ▲고용·매출·영업 성과 등의 ‘고용창출 및 재정성과’와 ▲노동생산성 등 노동성과로 나눴다. 혁신성과는 ▲기업운영과 제품의 혁신성을 통해 판단한다. 11개의 계량지표와 3개의 비계량 지표 등 총 14개 세부 측정지표로 구성했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의 성과는 주로 매출, 영업이익 등 경제적 성과를 중심으로 측정됐다”며 “이번 사회적 가치 지표는 사회적 가치 지향성, 지역사회와의 협력, 참여적 의사결정 등을 측정하도록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 정도를 파악하고 향후 보완·발전시켜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7일부터는 ‘자가진단 도구(KIT)’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기업 스스로 사회적 가치를 쉽게 측정해볼 수 있다. 자가진단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 ‘사회적기업 가치 확산’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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