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이 10%만 늘어도 청년 일자리가 52만개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직접 수익을 가져 갈 수 있도록 경제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자료=‘중소(견)기업 수출지원제도 개선 토론회’ 자료집/그래픽=김성화 기자>   ©중기이코노미

오동윤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중소(견)기업 수출지원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중소기업 수출이 10% 증가하면 업체당 매출은 17억원, 고용은 24명이 증가한다. 20% 증가시 고용은 30명, 30% 증가시 36명, 50% 증가시 48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오 교수는 10% 증가시 늘어나는 전체 일자리 수는 52만개로 보고 있다. 50% 증가하면 약 100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이는 전체 대기업 종사자 192만명의 절반을 넘는다.

오 교수는 “지금까지의 우리 경제 순환방식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대기업이 이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해 수익을 얻고, 이 수익을 중소기업에 나눠줬다.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은 대기업이 나눠주는 수익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고, 소상공인은 이 수익을 통해 소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 변수가 생기고 대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전체 경제순환 흐름이 깨져버린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직접 수익을 가져 가고, 수익 분배과정을 단축시킴으로써 경제성장과 기업성장, 일자리 창출에 이어 소득분배 구조의 개선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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