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가상현실(VR) 속에서 쇼핑하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상복합 쇼핑몰이 오는 9월 개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상현실(VR) 쇼핑몰 시범사업을 오는 9월 ‘코리아세일 페스타’ 기간에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상 쇼핑몰에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LG전자, 롯데하이마트 등 주요 유통 제조업체가 입점해 할인상품을 판매한다. 이와함께 동대문·자갈치 시장 등 전통시장과 홍대·인사동 등 유명거리상권을 가상현실 환경 속에서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쇼핑몰 조감도

<자료=산업부,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산업부는 현재 가상현실 기기의 보급률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참여업계와 공동부담으로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포터즈와 유통업체별 고객 등에게 가상현실 기기를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또 광화문 광장에 코리아세일 페스타 홍보관을 설치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채널로써 잠재력이 높은 가상현실 쇼핑몰의 경제성, 소비자 수용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해 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또 업계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VR 쇼핑몰 제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업계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정대진 창의산업정책관은 “이번 VR 쇼핑몰 시범사업은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실증사업”이라며 “유통업계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시장을 창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상현실 쇼핑몰 시범사업에는 산업부, 대한상공회의소, 스코넥엔터테인먼트, 5개 유통 제조업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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