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對EU 수출 증가율
단위=%. <자료=산업부>
산업부가 21일 발표한 1분기 지역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분기 대EU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한 135.3억달러로 집계됐다. 2011년 1분기 155.6억달러, 2012년 1분기 128억달러, 지난해 1분기 116.4억달러로 이어지던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EU 수출비중도 지난해 1분기 8.7%에서 올 1분기 9.8%로 늘었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1월(23.4%), 2월(10.6%)에 이어 3월에도 15.1%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산업부는 석유제품(171.9%), 무선통신기기(33.6%), 자동차(2.8%)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조명기기(19.0%), 고무제품(17.9%), 플라스틱제품(13.2%) 등 중소기업 위주 업종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수입선 전환(이란→영국)과 자동차 수입 증가(57.0%)로 대EU 수입도 증가했다. 영국을 포함한 EU를 통한 원유 수입액은 16.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1% 늘어난 반면, 이란 원유 수입액은 12.7억달러로 16.5% 줄었다. 이러한 증가로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8.6% 늘어난 151.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행히 수출증가율(16.3%)이 수입증가율(8.6%)을 상회하면서 대EU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분기 22.9억달러에서 올 1분기 16억달러로 30.1% 감소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이에 따른 신흥국 금융경색에도 불구하고 1분기 터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 취약 신흥국(F5) 수출도 109.2억달러로 5.0% 증가했다. 터키는 FTA 효과, 브라질은 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 IT제품 수출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도(IT 및 석유제품 호조)와 인도네시아(선박수출 증가) 수출도 최근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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