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여행, 건설 등 서비스수지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5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상반기 기준 지난해 78억3000만달러에서 1년만에 두배가량 늘었다. 반기 기준 서비스수지 최대 적자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97억8000만달러다.

특히 여행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가 컸다. 여행 서비스수지는 올해 상반기에만 77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35억달러의 두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또한 월 기준으로 보면 올해 6월 적자(13억9000만달러) 폭은 2015년 7월 14억6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기준 7억4000만달러보다 적자규모가 87.8% 증가했다.

여행 서비스수지 외에도 연구개발서비스, 전문·경영컨설팅서비스, 건축·엔지니어링서비스 등 기타사업서비스의 적자도 크다. 기타사업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56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이어 가공서비스 30억3000만달러, 운송서비스 22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는 5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며, 서비스수지중 건설서비스만이 3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