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전달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부도업체 수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설립등기를 마친 신설법인 수는 전달보다 559개 증가한 7195개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부도를 낸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73개로 전월 68개에 비해 5개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개 줄어든 반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5개, 3개씩 늘어났다. 농림어업과 광업 및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도 2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감소했고 지방이 12개 증가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126.2배로 전월(122.9배)보다 높아졌다. 법인 1개가 부도날 때 새 법인이 126개 생겨난 셈이다.

지난달 전국 어음 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3%로 전월(0.20%)보다 하락했다. STX그룹 관련 어음부도액이 2000억원 가량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

서울지역 부도율 0.08%로 0.09%포인트 내렸지만 지방소재 기업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2월(0.35%) 보다 0.08%포인트 늘어난 0.43%였다. 이는 강원(8.06%) 지역에서 이미 부도가 난 업체들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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