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실적이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용·체크·직불카드의 내국인 해외사용 실적은 41억8000만달러로 지난 1분기 40억2000만달러 대비 4.0%가 증가했다.

카드 해외사용 실적은 2년전과 비교해 약 10억달러 늘었다. 2015년 1분기 32억1300만달러였던 카드 해외사용실적은 같은 해 4분기 34억3000만달러에서 2016년 1분기 33억달러로 다소 줄었지만, 이후 4분기 37억4700만달러로 증가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섰다.

개인 씀씀이가 커진 것 보다는 전반적으로 출국자 수가 늘면서 카드 해외사용 실적도 증가했다. 출국자 수를 보면 2015년 1분기 470만명에서 2016년 1분기 556만명으로 늘었다. 이어 2016년 3분기 605만명으로 600만명을 넘어선 후, 올해 1분기 651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출국자 수는 611만명이다. 1인당 카드 해외사용 실적은 2015년 1분기 평균 683달러에서 2017년 1분기 684달러로 큰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