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주축이 돼 지난 6월 출범한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중소기업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의 일자리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표준모델을 마련해, 성과공유제를 10만개 기업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운동도 전개한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를 열고 이와같은 사업 추진방향과 6개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주요 사업계획은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 및 제안▲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성과공유제 10만개 기업 확산 운동 ▲정규직 청년 10만명 채용 운동 ▲일자리 미스매칭 Pilot 사업 추진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 등이다.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 및 제안=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업종별 대표, 지역 중소기업 리더와 공동으로 실질적인 일자리정책과제를 발굴·제안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세제개선, 창업활성화, 노동개혁, 업종·단체별 과제 등 일자리 정책혁신과제를 발굴하고, 규제개혁과 중소기업 역량강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확보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어젠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정량평가·정성평가·사후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복잡한 중소기업일자리 모델은 일반중소기업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올해 안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성과공유제 10만개 기업 확산 운동=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을 중심으로 사업주-근로자간 성과공유 확산 운동을 적극 전개해 10만개 기업이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정규직 청년 10만명 채용운동=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회 1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정규직 10만명 채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캠페인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채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련통계 분석과 정규직 채용 모범기업 발굴 등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정규직 채용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한다.

◇일자리 미스매칭 Pilot 사업 추진=일방적인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취업포털의 한계를 극복한 ‘클라우드 매칭’ 취업연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00개 중소기업의 선정해 대학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경력직 등 인력풀을 DB화해 직접 연결하고, 사후점검과 관리를 하는 ‘Jet-Work’를 시범 적용한다. 내년에는 1000개 중소기업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올해 10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업종별 대표, 지역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청년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500여개의 채용기업과 구직자 1만5000명이 참여해 20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1547명의 채용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900여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새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하고,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각 분야별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위해 지난 6월 발족했다. 위원회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단체장 및 산업·지역별 중소기업대표 3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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