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나들이객에게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나들이를 갈 때 도시락 등 음식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식물을 준비하기 전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과일·채소류 등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열을 가해 조리하는 음식들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또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김밥, 샌드위치 등과 같은 상하기 쉬운 음식은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밥과 반찬은 충분히 식힌 후에 용기에 각각 따로 담아야 하며, 도시락을 운반할 때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서늘한 곳에 보관·운반해야 한다. 특히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 등은 온도가 높으므로 피해야 한다.

준비한 음식물은 가급적 온도가 높아지는 정오 이전에 신속하게 섭취하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식약처는 자동차를 타고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점 위생도 점검한다. 과거에 비위생적으로 식품을 취급한 이력이 있거나, 위생적이지 않게 음식을 관리할 것으로 우려되는 곳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음식점들의 ▲무신고·무표시 제품 사용 여부 ▲식품 등의 위생적 관리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여부  ▲냉동·냉장식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을 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