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이 모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세종·오송지역 4개 공공기관이 지난 6일 ‘공동협력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 협의체 공동선언식’을 개최하고, 협의체를 발족한 것이다.

<자료=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번 공동협력에 나선 공공기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포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세종과 오송지역에 위치한 4개 기관이다.

공동선언문의 주요내용을 보면 ▲공공이익 및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 발굴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유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한 사회적활동 구현 ▲직원의 인권 및 노동권,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노력 ▲지역인재의 균등한 채용기회 보장 및 좋은 일자리 창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유가치 창출 지향 등이다.

성공회대학교 김성기 교수는 “현재의 최저가 원리와 효율성 중심의 조달제도는 경제민주화와 사회통합을 실현하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사진=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또 “정부가 경제 효율성만 추구할 것이 아니다. 정부 서비스 공급이 사회통합과 연결돼야 한다”며 특히 “현재의 최저가 원리와 효율성 중심의 조달제도는 경제민주화와 사회통합을 실현하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했다. 따라서 공공부분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사회적가치 창출을 고려하는 ‘사회책임조달제도’가 실현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조성이 절실하며, 사회책임조달제도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가 그 목표를 위해 가장 주력해야 할 국정과제가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혁신”이라며 “공공기관은 시혜적으로 사회적약자 기업을 배려한다는 시각을 버리고, 모든 정부부처가 사회적가치의 창출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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