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금체납액이 가장 많은 세무서 상위 10곳 중 5곳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성화 기자>   ©중기이코노미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세무서별 체납발생총액 순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용인세무서가 올해 상반기 4425억원의 체납액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서초구와 강남구에 위치한 서초세무서가 4130억원으로 2위, 역삼세무서가 3938억원으로 3위, 삼성세무서가 3760억원으로 5위였다. 9위와 10위는 강남세무서(3148억원)와 반포세무서(3077억원)가 차지해,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해 있다.

체납발생액 전국 상위 10위 세무서의 총 체납액은 3조6544억원으로, 올 상반기 발생한 전체 세금체납총액 17조3046억원의 21.11%에 해당한다.

체납발생액 전국 하위 10곳은 영월·영덕·홍천·남원·상주·홍성·거창·영주·보령·제천세무서며, 총 체납액은 1928억원이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촌을 관할하는 일부 세무서에 세금체납액이 과도하게 집중된 만큼 국세청은 이들 세무서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신속하게 체납액을 정리하고, 무너져버린 조세평등주의와 조세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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