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OECD국가 간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자살에 의한 총 사망자 수는 1만3092명이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가 약 36명인 셈이다. 전년대비 421명(-3.1%) 감소한 수치라고는 하나, 10년전과 비교하면 3.8명(17.5%) 늘었다.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이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이고, 40~50대에서는 사망원인 순위 2위다. 전체 사망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10대사망사인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자살률이 36.2명으로 여자(15.0명)보다 2.4배 높았다.

한편,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대비 4932명(1.8%)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도 549.4명으로 전년대비 7.9명(1.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이상(5.9%)과 60대(4.3%)에서 주로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 사망률은 597.5명으로 전년보다 1.8%, 여자 사망률은 501.5명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