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업체 수가 400만개에 육박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95만3000개로, 2015년말 보다 7만8000개(2.0%) 늘었다. 10년전인 2006년 322만7000개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진입장벽이 낮거나 기존에 많은 사업체가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2016년말 기준 산업별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은 숙박·음식점업이 24.3%로 가장 크며, 이어 부동산·임대업 16.2%, 예술·스포츠·여가 12.0%, 협회·수리·개인서비스 9.9%, 운수업 8.2% 순이다.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인 도소매업은 7.0%로 여섯번째로 높다. 고부가가치 업종인 금융·보험업이나 전문·과학·기술업종 기여율은 각각 0.8%와 0.2%에 그쳤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을 보면, 1~4인 사업체가 2016년말 기준 317만5000개로 전년 대비 4만9400개가 늘어 전체 증가한 사업체의 63.0%를 차지한다. 이어 5~99인 사업체가 36.6%며, 100~299인과 300인 이상 사업체는 기여율이 각각 0.2%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 증가 기여율은 60대 이상이 43.5%로 가장 높아, 베이비부머 세대 이상의 창업이 주를 이뤘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