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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3.9% 성장, 3년만에 최고치

제조·건설·서비스 늘고 전기·농어업은 감소

기사입력2014-04-24 14:11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분기별 GDP·GDI 성장률
단위: %, 전년동기 대비.<자료=한국은행>   ©중기이코노미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011년 1분기 이후 최고치인 3.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지난해 4분기 대비 0.9%, 지난해 1분기 대비 3.9% 성장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3.9%는 2011년 1분기(4.9%) 이후 최고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0년 2분기 7.4%를 정점으로 하락해 2012년 1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 2%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은은 1분기 중 민간소비 증가율(0.3%)이 지난해 4분기 증가율(0.6%)보다 낮아지고 설비투자는 오히려 1.3% 감소했으나, 건설투자(-5.2%→4.8%)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1.8%→7.5%)는 증가율이 큰 폭으로 커졌다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 증가,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 호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 증가 등이 증가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이 늘어 1.7% 증가한 반면 수입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0.5% 감소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금속제품, 석유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2.1%,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1.4%,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양돈·육우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4.3%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따뜻한 날씨에 의해 난방용 수요가 줄면서 4.5% 감소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월 연말정산 환급액이 적고 추가납부액이 늘어 가계소득이 5800억원 가량 줄었다”며 이로 인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1~3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의류와 난방용 유류수요가 준 것도 지출 억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4.6%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0.8%, 4.6%와 큰 차이 없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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