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3월에 비해 3,7%와 1.1% 감소한 반면 편의점 매출은 6.5% 늘었다.

산업부가 24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23.5%였다. 백화점은 1.1% 하락과 16.6% 상승을, 편의점은 6.5% 상승과 18.8% 상승을 기록했다.

2014년 3월 편의점 매출 비교

잡화:서적, 잡지, 복권, 상품권 등. 단위:%<자료=산업부>

이 자료는 대형마트 3개사(이마트 롯데 홈플러스), 백화점 3개사(현대 롯데 신세계), 편의점 4개사(CU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SSM 4개사(롯데 GS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에브리데이리테일)의 경상매출액을 기준으로 조사분석한 것으로 점포수 증감에 따른 영향이 없는 대신, 통계청 전수조사 자료와는 수치나 방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먼저 대형마트는 꽃샘추위에 연이은 고온현상으로 의류, 스포츠 상품군의 판매가 지난해 3월에 비해 줄었다. 올 1분기 기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해, 2012년 2분기 영업규제 도입 후 8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전문화 매출이 소폭(0.9%)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의류(6.3%), 가정생활(5.5%), 잡화(5.0%), 식품(2.2%)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올 2월 매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매출은 크게 올랐다.

백화점 역시 지난해 3월에 비해 매출이 1.1% 줄었지만,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올랐다. 패션의류는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유명브랜드(10.5%), 가정용품(5%), 아동·스포츠(1.6%), 식품(3.2%) 등의 매출은 늘었다. 백화점 역시 2월의 매출부진 기저효과와 휴일 포함 영업일수 3일 증가에 따라 전월대비 매출은 늘었다.

편의점은 자체상품(PB)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판매 호조로 유일하게 전년동월 대비 매출이 늘었다. 생활용품(13.3%), 음료 등 가공(9.4%), 즉석식품(7.6%), 담배 등 기타(3.4%) 매출이 모두 늘었지만, 잡화(-5%)는 매출이 줄었다. 2월과 비교해서도 영업일수 증가에 따라 음료 가공, 담배 등에서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2.1% 하락했으며, 전월과 비교해서는 21% 늘었다. 전년동월 비교시 축산상품군의 소폭 증가를 제외하면 전품목 매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채소가격 하락, 수산물 매출 하락 지속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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