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소기업을 돕기위한 ‘수출첫걸음지원사업’과 ‘해외인재DB사업’ 성과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코트라의 ‘수출첫걸음지원사업’ 지원업체가 2014년 239건에서 올해 8월기준 2601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만 봐도,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그런데 지난해 수출업체 수 집계가 시작됐다. 단순 컨설팅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원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현황관리 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출첫걸음지원사업은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참가기업의 사전 역량분석에 따라 단계별로 밀착지원하고, 수출 전문위원(수출멘토)이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시작 당시에는 50개 안팎의 기업만 지원했지만, 내수침체에 따른 신시장 발굴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2014년에는 239개사, 2015년에는 542개사, 지난해에는 2859개사가 지원했다. 올해 8월기준으로는 벌써 2601개사가 지원해 지난해의 91%를 달성했다. 2012년과 비교할 경우 50배를 넘는다. 수출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지속가능한 지원이 필요한데도, 지원사업과 관련한 현황관리 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기이코노미

중소기업이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해외 전문인력을 발굴해,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계·지원해주는 ‘해외인재DB사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2년부터 올해 8월기준 해당 데이터베이스에는 총 3만5071건의 데이터가 누적돼 있지만, 실제 총 채용인원은 3391명에 그쳤다. 심지어 축적되는 유효 데이터베이스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4년 5880건, 2015년 5799건, 2016년 4573건 그리고 올해 8월기준 2391건이다.

게다가 2015년 15억원이었던 해당사업 예산이 올해는 5억원으로 줄었고, 27개 무역관이 인재발굴하던 것을 17개 무역관 대상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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