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31일 토요일 전기요금 할인제도가 종료된 이후 중소기업의 전기료 부담이 늘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토요일 전기요금 할인제도 종료로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93.9%였다. 응답업체 중 매월 1회 이상 토요일에 설비를 가동하는 업체는 94.6%였다. 또, 매주 토요일 설비를 가동하는 업체는 68.7%였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토요일에 설비를 가동하는 이유는 주로 월요일에 납품을 요구하는 거래처의 발주패턴 때문이라는 응답이 73.4%였다. 24시간 설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43.2%였다.

한편 토요일 전기요금 할인제도 종료 전후와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은 53.1%,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6.8%로 조사됐다.

김경수 의원은 “토요일 전기요금 할인제도가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며 “국정감사 첫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도의 재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제도의 시행주체인 한국전력공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9월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실시했으며, 뿌리산업 및 섬유중소제조업체 147개사가 답변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中企대상 ‘토요일 전기요금 인하제’ 다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