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발생지역 중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빠른 상권은 성수동 카페거리로 조사됐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개성있는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가 임대료가 높아지고, 이로인해 기존 상가임차인들이 임대료 상승을 감당 못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이다. 상권이 발전하면서 늘어나는 이익을 건물주가 독차지 하고 있어 사회적문제가 되고 있다.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의 ‘젠트리피케이션 이슈지역 임대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수동 카페거리는 올 상반기에만 4.18%가 올랐다. 이는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임대료 상승률 1.0%와 서울지역 평균 0.3%보다 높은 상승세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외 홍대 3.02%, 대구 방천시장 2.49%, 인천 차이나타운 1.58%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연남동(0.7%), 인천 신포문화거리(0.5%), 서촌(0.48%)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가로수길, 삼청동길, 북촌은 각각 -2.58%, -2.54%, -1.89%로 하락세였으며, 경리단길은 2분기 연속 임대료 변동이 없었다.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지역 중 3.3㎡ 당 평균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은 가로수길로 41만6856원이었다. 다음으로는 삼청동길이 29만5449원, 북촌이 24만735원 순이다.

박광온 의원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피해는 상권을 일군 자영업자가 떠안고, 이익은 건물주가 가져가고 있다”며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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