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1일 발표한 2017년 국감 우수 국회의원 20명 명단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가 자리가 비어 있는 산업위 국감장 모습.   ©중기이코노미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올해 국정감사에서, 경실련이 뽑은 국감 우수의원 20명 명단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민생 등을 외치면서 이를 외면하고 정치적 공방에다 국감 보이콧 등으로 국감을 파행으로 만든 영향이 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번 국감 역시 구태를 반복하고, 당리당략에 얽매인 정치적 공방에 매몰됐다”며 “그 속에서도 민생현안에 집중하고, 심도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을 제시해 현안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비전을 수립하는 ‘정책국감’에 나선 13개 상임위 20명의 우수의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모두 15명이 우수 국회의원으로 뽑혔다. 정의당에서는 3명, 국민의당은 모두 2명이다.

경실련 선정 2017년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20명

<자료=경실련>   ©중기이코노미

이번 국감은 특히 초선의원이 제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실련이 뽑은 우수의원 20명 중 김경수·강병원(더불어민주당), 김종대(정의당) 의원 등 10명이 20대 국회 초선의원이다. 또 8명은 재선의원이며,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노회찬·정동영 의원 뿐이다.

우수의원이 단 1명도 없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원 이사 선임과 관련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영향이 커보인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뿐만 아니라 여타 상임위 국감까지 거부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감파행을 초래했다. 또한 방문진 이사 선임 문제를 산자위 등 관련 소관이 아닌 상임위에서까지 거론하며 다른 당 의원들과 다툼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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