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중 1명은 비정규직이었다. 특히 비정규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여성이 많았다. 또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종’에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5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1988만3000명의 32.9%에 해당하며, 1년 전보다 0.1%p 늘어난 수치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 3명 가운데 1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라 비정규직이 늘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근로자의 근로형태를 살펴보면, 근로시간이 통상 근로자보다 짧은 ‘파트타임형’ 시간제 근로자가 26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7만7000명(7.1%)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중 폐업·구조조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어 고용안정성이 있는 근로자는 59.9%에 불과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계속 근무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근로자인 ‘한시적 근로자’도 370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1000명(1.4%)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25만2000명(49.7%)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장 많았다. ▲도소매·음식숙박업(131만8000명, 20.1%) ▲건설업(77만7000명, 11.9%) ▲전기·운수·통신·금융업(59만9000명, 9.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중고령층에 집중됐다. 60세 이상(153만6000명)이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40만3000명, 21.5%) ▲40대(127만7000명, 19.5%) 순이다. 그러나 증가폭은 60세 이상(6만8000명, 4.7%) 다음으로 20대의 증가 폭이 컸다. 20대 비정규직은 116만7000명으로 3만8000명(3.3%)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361만1000명)이 55.2%로 남성(293만명, 44.8%)보다 많았다. 여성 비중은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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