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소형 공기질측정기를 활용해, 음영지역 없는 실시간 미세먼지 관측이 가능해진다. 측정된 정보는 빅데이터와 결합해 미세먼지 대응 솔루션을 마련하는데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와 함께 이러한 ‘빅데이터 기반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미세먼지 농도 현황은 전국 97개 시군에 설치된 323개 측정소에서 측정돼 한 시간 간격으로 한국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장비의 수가 많지 않고, 장비설치 거리도 수 킬로미터에서 수 십 킬로미터까지 떨어져 있어, 세부지역의 공기질을 정확히 관측할 수 없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올해 말 제주도, 창원시, 광명시에 시범 적용되는 빅데이터 기반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는 해당 지역의 기존 측정소 15곳 외에 수 십 미터에서 수 백 미터 간격의 통신사 기지국 등에 115개의 소형 공기질측정기를 설치한다. 사물인터넷 기반 소형 공기질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음영지역 없이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중순부터 시작된 시범사업에서 소형 공기질측정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까운 거리의 지역 사이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다르고,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인근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경향이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소형 공기질측정기를 통해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를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 연령, 시간대 등), 날씨데이터, 질병정보 등과 결합해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공기질 데이터를 활용하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살수차의 이동경로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간대에, 또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용빈도를 최적화할 수 있고, 영유아청소년 노인 등 위치기반 개인 맞춤형 미세먼지 대응요령 문자메시지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과기정통부와 KT는 내년 1분기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주요거점 1500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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