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업보다 성장·성숙기에 들어선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강화하는게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인가?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스케일업을 전방위로 지원해 신제조업을 성장시키면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다.

‘한국 인더스트리 4.0협회’ 임채성 회장(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교수)은 16일 이노비즈협회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혁신성장 토론회’에서 “과거 제조업은 생산성이 낮고 사람을 해고하는 고용없는 성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될 산업인터넷비즈니스 제조업(新제조업)은 연결화와 디지털화에 따른 고생산성이 기대되는 고용성장 산업”이라며 “新제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혁신中企 스케일업 전방위로 지원 신제조업 성장시켜야

임 회장은 제조업 일생일대의 골든타임인 지금,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스케일업을 전방위로 지원해 신제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용창출이 가능한 혁신중소기업으로 임 회장은 ▲신제조업에 도전하는 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5년내 5배~10배 매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모델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 ▲신제조 생태계 선도기업 ▲글로벌 파트너십 참여기업 등을 꼽았다.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스케일업을 전방위로 지원해 신제조업을 성장시키면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기이코노미

이날 패널토론에 참여한 한국도키멕㈜ 조홍래 대표는 최근 소형모터인 서보모터 품귀현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가동 시기가 연기되고 있는 사례를 거론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소프트웨어가 강조되고 있지만 그 기반에는 정밀센서기술, 정밀유압기술 등 고기술 제조업이 근간이라며 제조업 스케일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조업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R&D 자금 확대도 정부에 주문했다.

강원대학교 경영학과 박상문 교수 또한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으로 그리고 레벨업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상 스케일업에 대한 관심이 스타트업과 레벨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스케일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기부 “창업-성장-재투자 선순환 생태계 조성하겠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과 조주현 국장은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R&D 투자확대, 규제개선, 창의적 인재양성을 추진하는 한편 민간 중심의 혁신창업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창업-성장-재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국내의 경우 기업간 협력이 약하기 때문에 기업간 협약을 통해 서로가 어떻게 공유, 협력해 나가면서 할 것인지 파악해야 제대로 된 협력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술보증기금 강낙규 전무 역시 “우리나라의 창업환경 경쟁력은 대폭 개선됐으나,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이른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스케일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한 만큼 기보는 맞춤형 스케일업 지원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창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장’”이라며 “기업의 수만 늘리는 정책보다 강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창업-성장-정리-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순환과정을 겪으며 커가는 중소기업의 성장환경을 고려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고, 성과가 부진할 경우 정리와 재기가 가능한 환경조성과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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