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의 가맹점인 골프존 파크. 위 매장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중기이코노미

24일 업계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수년이상 골프존이 제작한 기기를 구입해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구매요청에도, 골프존이 신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신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점주들은 자신들이 골프존 소속 가맹사업자로 전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제품을 공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 제23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하여 취급하는 행위’를 불공정행위 유형으로 규정 금지하고 있다. 

심사보고서를 받은 골프존은 2주이내 해당보고서 내용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와 함께 골프존이 제출한 의견서를 첨부해 위원회에 상정해 시정조치 등 제재수위를 결정한다. 

공정위의 ‘부당거절’ 혐의 심사보고서 채택은 지난해 11월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전골협)이 공정위에 골프존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신고한데 따른 조치다. 전골협 소속 점주 759명은 당시 신고서를 통해 “골프존이 가맹사업전환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들이 가맹사업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계속적 거래관계에 있는 기존의 사업자들에게 신제품인 투비전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골협 송경화 이사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골프존이 가맹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들에 대해 부당한 거래거절과 가맹점과의 차별행위로 기존 사업자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됐고, 신규가맹점 출점으로 시장포화는 더욱 가중돼 비가맹사업자뿐 아니라 가맹점 사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골프존이 비정상적인 가맹사업을 중단하는 등 기업운영방식을 개선해 점주들과 상생할 것”을 촉구했다. 

공정위 부당거래 심사보고서 채택과 관련, 골프존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해당 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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