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고사양화되면서 어려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2년 10건이었던 듀얼 카메라 모듈 특허 출원건수는 지난해 44건으로 연평균 45% 증가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듀얼 카메라 모듈은 두 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을 일체로 형성한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를 일체로 제작한 ‘전후면 일체형’, 삼차원 영상 촬영을 위해 동일한 카메라 모듈을 일렬로 배치해 일체로 형성한 ‘동종 양안형’,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이종 카메라를 나란히 배치해 일체로 형성한 ‘이종 양안형’ 등으로 구분된다.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이종 양안형이 83건(59%)으로 연평균 89% 증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는 동종 양안형 33건(23%), 전후면 일체형 25건(18%) 등이었다. 하나의 카메라 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두 개의 카메라로 구현할 수 있어 기술개발이 활발하다는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전체 출원 가운데 대기업 출원이 87%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중소·중견기업 출원 비율은 13%에 그쳤다.

특허청은 “듀얼 카메라 모듈은 초소형으로 고화질 영상을 찍을 수 있고 다양한 촬영기법을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등과 같은 다기능 고품질 영상이 필요한 산업계 전방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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