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 근로자의 성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보다 2.5배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20일 서울시가 발간한 ‘2017 성(性)인지 통계: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여성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약 196만원으로 남성(310만원)의 63.2% 수준으로, 성별임금격차는 36.8%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평균 성별 임금격차(14.3%)보다 2.5배이상 크고,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적은 벨기에(3.3%)와 비교하면 11배이상이다. 남성임금이 100일 때 OECD 평균 여성임금은 85.7인 반면 서울여성은 63.2 그리고 벨기에여성은 96.7이란 말이다.

대졸(4년제)이상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남성에 비해 크게 뒤졌다. 지난해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4%, 남성보다 17.1%p 낮았다. 고학력자의 경제활동참가율 성별격차는 2012년 23.7%p, 2014년 21.2%p, 지난해 17.1%p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크다.

또 기혼여성 취업자중 상용근로자(고용계약 1년이상) 비율은 44.2%로 미혼여성(61.1%)보다 16.9%p 낮았다. 남성의 경우 혼인상태에 따른 상용근로자 비율 차이가 0.5%p에 불과해, 기혼여성이 결혼·출산·육아·가사 등의 사유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5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도 20.8%에 그쳤다. 2000년(13.1%)과 비교하면 증가했지만, OECD국가 평균 여성관리직 비율(30.1%)보다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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