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드론의 등록·이력관리부터 원격 자율·군집 비행을 지원하는 ‘K-드론 시스템’ 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발표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2017~2026년)’에 따르면, 우선 공공수요를 기반으로 한 초기시장을 육성한다. 건설, 대형시설물 안전관리, 국토조사, 하천 측량·조사, 도로·철도, 산간·도시지 배송, 실종사 수색, 재난 대응 등 국가·공공기관의 다양한 업무에 드론을 도입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공공관리에 드론을 활용하면, 작업의 정밀도 향상 및 위험한 작업의 대체 등이 가능하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천측량·조사에서 드론을 활용하면 320억원의 공공 신규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기존 항공측량 대비 비용이 50% 절감되고 측정 정확도는 2배 이상 높아진다. 접근 곤란지역이나 야간에 실종자를 수색할 때 드론을 활용하면 수색 인력은 100명에서 3명으로 줄고 수색 시간은 6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공공분야에서의 드론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협의체인 ‘드론산업진흥협의회’에서 수요·공급간 정보교류, 도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자료=국토교통부>

한국형 ‘K-드론 시스템’을 구축해 드론의 등록·이력관리부터 원격 자율·군집 비행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AI(자동관제), 빅데이터(지형·지상정보 및 비행경로 분석), 5G기반 클라우드(실시간 드론 위치 식별·공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용한 첨단 자동관제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장거리 드론 비행 수요에 대응, 150m 이하 저고도 공역의 비행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교통관리를 위해 전용 하늘 길을 마련하고 수송, 정찰·감시 등 장거리·고속 비행 드론을 위해 전용 이동로(Drone-Highway)도 조성한다. 실증 테스트를 통해 장거리·고속 비행 등 고성능 드론에 대해서는 인증·자격·보험 등 안전관리를 체계화한다.

규제혁신 및 샌드박스 시범사업을 통해 실용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기존의 무게·용도 구분방식에서 성능과 위험도 기반으로 드론 분류기준을 정비한다.

또 판교지역에 IT·S/W·콘텐츠 등 이종 산업분야 업체와 드론 스타트업의 집적·기업 간 융합을 지원하는 드론 기업지원 허브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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