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자 수가 102만8000명으로 실업자 통계 작성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6년에 이어 2년째다. 지난해 청년실업자 역시 43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1996년(43만5000명)과 동일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1년 전(101만2000명)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특히 지난 한해 청년실업자(15~29세)는 43만5000명이고 청년실업률 또한 9.9%로 전년 동기대비 0.1%p 상승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1%까지 치솟았던 청년실업률은 2012년까지 7%대를 유지했다. 그런데 2013년 8.0%로 오른 이후 2014년(9.0%), 2015년(9.2%), 2016년(9.8%) 4년내리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편,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는 11.1%, 1년전 10.7%보다 0.4%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617만1000명, 1년 전보다 2000명 늘었다. 취업의사와 가능성은 있으나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1년 안에 구직경험이 있는 구직단념자도 4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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