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킹. 하이킹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난이도 낮은 코스부터, 빙하 하이킹, 그리고 하이킹을 하면서 스위스 전경을 한눈에 볼수 있는 코스까지 다양하다.

우선 체르마트(Zermatt)는 하이킹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난이도가 낮은 하이킹 코스다. 체르마트(1620m)에서 즈무트(Zumutt, 1936m)까지 이르는 이 코스는 휴식시간을 포함해 왕복 총 3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 휴식공간(레스토랑, 벤치)도 잘 배치돼 있다. 하이킹 구간 곳곳에 몸풀기 기구가 마련돼 있어 근육의 이완 및 호흡정리에 필요한 기초운동도 가능하다.

융프라우에서 즐기는 빙하 하이킹<사진=상상출판>

4계절 내내 다양한 레저생활이 가능한 베트머알프에서는 빙하 위를 걸으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알레취 빙하 하이킹이 있다. 알레취 빙하 위를 걸으며 웅장한 빙하계곡을 볼 수 있는 알레취 빙하 하이킹은 왕복 4~5시간이 걸리며, ‘인간이 가장 가까이 빙하에 접근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머알프에서는 알레취 숲속 하이킹(4시간30분 소요), 수세기 동안 알레치 빙하의 얼음과 녹은 물로 새겨진 매혹적인 무늬의 암벽을 볼 수 있는 마사 트레일(5시간30분 소요), 베트머호른 정상까지의 하이킹(4시간 안팎 소요) 등을 즐길 수 있다.

루체른 지역(Lake Luzern Region)의 산은 스위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들로, 하이킹을 하면서 푸른 목가적인 풍경과 스위스 알프스 전통양식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이킹을 위한 최적의 코스로 손꼽힌다. 또한 스위스 사람들이 즐겨하는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의 천국으로 곳곳에서 노르딕 폴을 들고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세자매 봉으로 유명한 융프라우(Jungfrau Region)는 잘 갖춰진 76개의 하이킹 루트가 있다. 난이도 및 시간, 계절에 따라 하이킹의 방법과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 산악열차 등을 이용해 난이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게스트 하우스 시설에서 숙박을 하며 하이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 하이킹을 하면서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다. 바로 스파와 크나이프. 스위스 국민들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오며 자연을 통한 휴식과 치유의 방법을 발달시켜왔다. 그 가운데 스파와 크나이프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건강 체험군으로 지역마다의 특색이 더해져 스위스 전역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풍경, 끝없이 맑은 공기, 알프스에서 흘러나오는 청정한 물 등을 보고 느끼는 스파는 예로부터 스위스의 매력이다. 크나이프(Kneipp)는 독일 바바리아 지방의 뵈리스호펜 본당 사제인 세바스찬 크나이프(Sebastian Kneipp, 1821~1897) 신부가 개발한 물 치료법이다. 스위스에는 맑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통해 치유를 얻는 크나이프가 보편화돼 있다.[유철상 상상출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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