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지킴이 홈페이지<자료=조달청>

조달청이 11월까지 개편하겠다고 22일 발표한 하도급지킴이 시스템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계좌시스템이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하도급지킴이를 이용하는 업체가 공사발주 공공기관 별로 3개의 통장을 각각 만들어야 했다. 이에따라 업체는 여러 계좌를 운영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개편에서 조달청은 은행의 협조를 통해 하도급지킴이 전용 통장 3개를 만들면 하도급지킴이 이용 공공기관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에는 공공기관에서 하도급지킴이를 이용하려 할 때, 하도급지킴이 시스템과 공공기관 내부의 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아 공공기관 담당자는 대금 지급 정보를 이중으로 관리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조달청은 시스템 개편을 통해 하도급지킴이 시스템과 공공기관 시스템을 연계하도록 해, 공공기관에서 보다 손쉽게 하도급지킴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건설근로자 전자카드 인력관리 정보를 연계해 건설근로자의 근로일수 등을 시스템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정확하게 임금이 지급되는지 등을 감독관이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편, 조달청에 따르면 하도급지킴이는 지난해말 기준 359개 공공기관이 이용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17조원의 하도급 대금이 하도급지킴이를 통해 지급됐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공공소프트웨어 불공정 하도급 관행 막는다
• 관련기사 ㅣ ‘하도급지킴이’ 계약입력·대금청구 간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