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3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2%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세청은 23일 발표한 ‘라면 수출 현황’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라면 수출액은 라면 수입액 386만달러와 비교하면 98.9배에 이른다.

지난해 나라별 라면 수출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2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10.8%), 일본(6.7%), 대만(5.5%), 태국(5.0%) 순이었다.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1억300만달러로 2015년 대비 166.1% 증가했다. 이는 사드영향에도 매운맛과 품질 프리미엄에 기인한 것으로 관세청은 풀이했다. 태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1900만달러로 2015년 대비 675.2%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매콤·짭조름한 맛, 볶음타입 라면 등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본 덕분으로 분석된다.

한국산 라면의 수출 증가세는 국내 라면 생산기업들이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춰 실행한 현지화 전략이 성공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K-푸드에 대한 세계인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른 성과로 보인다.

관세청은 한국라면이 K-푸드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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