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취업컨설팅업체가 계약 관련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계약 관련사항을 안내하지 않은 업체가 다수 발각됐다고 24일 밝혔다. 교습과정이나 교습비 등 중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픽=조한무 기자>   ©중기이코노미

학원 10곳·학원외 업체 20곳 등 온·오프라인 취업컨설팅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30개업체중 56.7%에 해당하는 17개업체는 홈페이지에 계약해제·해지 및 환불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지 않았다. 계약해제·해지 및 환불에 관한 사항을 안내한 13개업체중 3곳은 중도해지 제한·과도한 위약금 부과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았다. 

요금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도 있었다. 학원 10곳중 3곳은 교습과정이나 교습비 등을 옥외에 표시하지 않았다. 관련법률에 따르면 학원은 보기 쉬운 옥외장소에 학원교습비 등에 대한 사항을 게시해야 한다.

학원외 업체 20곳중 4곳은 홈페이지에 요금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가격 문의는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진행’한다고 안내해 소비자로 하여금 상담을 유도했다는게 소비자원 분석이다. 학원외 업체는 학원으로 등록된 업체를 제외하고, 통신판매업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운영되는 업체를 말한다.

취업과 관련한 소비자상담중 계약 관련문의가 가장 많았다. 최근 4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취업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는 총 143건으로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 82건(57.3%), 계약불이행 42건(29.4%), 청약철회 5건(3.5%) 등 계약 관련불만이 9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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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상담사례로는 교습과정 진행중 사업자에게 계약해지 및 잔여대금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경우, 수강료결제후 교습이 시작하기 전에 취업이 돼 계약해제를 요구했으나 환급이 지연되는 경우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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