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승용차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17년 승용차 교역 현황’을 보면, 지난해 승용차 수출액은 381억달러, 2016년대비 4.5% 증가했다. 2014년 440억달러에서 2015년 407달러, 2016년 365억달러로 하락세였던 승용차 수출액이 3년만에 반등한 것이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유럽으로의 경차수출과 함께 SUV 등 중형 경유차 수출이 전체 승용차 수출증가를 견인했다는게 관세청 설명이다. 2016년대비 지난해 유럽국가로의 경차 수출증가율을 보면 스페인(268%), 네덜란드(197.4%), 프랑스(178.9%), 이탈리아(102.9%), 독일(56.9%) 순으로 대폭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146억1600만달러(38.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호주(22억2700만달러) ▲캐나다(21억3500만달러) ▲사우디(18억700만달러) ▲독일(16억8400만달러) 순이다. 특히 프랑스는 전년대비 수출액이 96.5% 증가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사우디는 15.9%, 미국은 5.5% 감소했다.

한편 국내로의 승용차 수입액은 3.7%(95억8100만달러) 늘었다. 국가별 수입액은 독일이 가장 컸고, 이어 미국, 일본, 영국, 오스트리아 순이다. 수입증가 원인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와 중·소형 휘발유차의 국내 수요증가, 일부 브랜드 신차효과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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