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제품 공공구매, 올해 80조원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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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제품 공공구매, 올해 80조원 넘긴다 지난해 실적 9% 느는 동안 제도 위반은 4.5배로 증가

기사입력2014-04-29 15:53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기업청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발표한 2014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에 따르면 올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가 사상 최초로 8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740개 공공기관의 중기제품 구매목표액은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80조2000억원으로 총 구매액(114.9조원)의 69.8% 수준이다.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의 구매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실적은 78조8000억원으로, 총 구매액(113조원)의 69.7%였다. 2012년에 비해 9.4%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들은 올해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를 전체의 56.7%인 45조5000억원으로 잡아 내수 부진에 고전중인 중소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기로 했다.

중기제품 공공구매 2013년 실적 및 2014년 목표

단위: 조원.<자료=중기청>

우선구매 대상인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제품 및 장애인기업제품 구매목표액도 늘어난다. 올해 기술개발제품 구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19.6% 증가한 3조400억원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실적은 2012년 대비 20.3% 증가한 2조5400억원이었다. 여성기업제품 구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19.6% 증가한 5조2600억원, 장애인기업제품 구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7.4% 증가한 73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 우선구매 대상 구매 목표는 9조여원으로 지난해 7.7조원에 비해 17% 증가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 구매비율에 따른 중기제품 공공구매 실적 상위 기관은 아래와 같다.

국가기관 ①검찰청 95.2%(580억원), ②병무청 90.5%(179억원), ③방송통신위원회 88.3%(25억원), ④중기청 87.9%(227억원), ⑤조달청 87.8%(411억원)

자치단체 ①전라북도 93.9%(2조원), ②전라남도 93.0%(3조3000억원), ③충청북도 90.2%(1조5000억원), ④강원도 89.5%(2조2000억원) ⑤대전광역시 89.4%(5000억원)

교육행정기관 ①경상북도교육청 95.4%(4600억원), ②전라북도교육청 93.8%(4200억원), ③인천광역시교육청 92.3%(4100억원), ④경상남도교육청 91.7%(5700억원) ⑤광주광역시교육청 91.6%(2500억원)

공기업-준정부기관 ①한국해양수산연수원 99.9%(110억원), ②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99.7%(29억원), ③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99.6%(189억원), ④한국기상산업진흥원 99.6%(47억원) ⑤한국산업단지공단 98.1%(137억원)

구매금액별 상위 10개 기관은 아래와 같다. 이 기관들의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33.9조원으로 총구매액의 43%였다.

구매금액 상위 기관 ①한국토지주택공사 6조원(56.7%), ②경기도 4조4000억원(86.5%), ③한국전력공사 4조3000억원(69.0%), ④전라남도 3조3000억원(93.0%), ⑤경상북도 3조3000억원(86.8%), ⑥경상남도 3조원(87.9%), ⑦국토교통부 2조7000억원(60.1%), ⑧서울특별시 2조4000억원(73.9%), ⑨국방부 2조3000억원(76.4%), ⑩강원도 2조2000억원(89.5%)

한편 지난해 중기제품 공공구매 실적이 9.4% 향상되는 동안 관련 제도 위반사항은 211건으로 2012년 47건에 비해 350% 가까이 늘었다. 지방중기청 공무원들의 입찰단계에서 모니터링 강화 및 중소기업우선 조달제도 도입에 따른 일시적 현상(129건)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일부 기관은 아직도 제도 이행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문제가 있다고 중기청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