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을 지원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청년 근로자에게 연금과 임금을 보전해 주고 복지포인트를 직접 지급하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정책사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경기도가 도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대기업 대비 약 54.9%에 불과한 낮은 임금이다. 이에 경기도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에게 임금, 자산형성, 복리후생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양질의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점이 특징이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로부터 변경보완 없이 원안동의를 얻어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일하는 청년 연금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 3가지 세부사업으로 이뤄진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1월과 4월, 두차례 모집을 통해 7만8500명을 선발한다. 하반기에는 추경예산을 확보해 당초 목표한 13만명이 올해 안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하는 청년시리즈 지원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34세 청년으로 중소기업에서 3개월이상 근무해야 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현창 팀장이 경기벤처기업협회가 20일 실시한 ‘2018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책 설명회’에서 경기도의 일자리 지원사업 등 주요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중소제조기업에서 근무하는 월급여 200만원 이하의 청년에게 월 30만원씩 2년간 임금을 지원해 최소 15%의 실질적인 임금상승 효과가 발생한다.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100인미만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월급여 250만원이하 청년들의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근속기간별 연간 최대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자기계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현창 팀장은 중기이코노미 취재과정에서 “청년 시리즈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잦은 이직과 구인난’이라는 악순환을 해결함으로써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구직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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