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거주중인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18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가 신용·체크·직불 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71억1000만달러로 2016년 143억달러에 비해 19.7% 증가했다. 해외사용 카드수는 5491만2000장으로 2016년 4692만1000장보다 17% 늘었다.

<그래픽=조한무 기자>   ©중기이코노미

장기연휴 등으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급증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늘어난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6년 2238만명 대비 18.4% 증가한 2650만명이다.

반면,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실적을 보면, 사용금액과 사용카드수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85억2100만달러로 2016년 107억800만달러보다 20.4% 줄었다. 사용카드수는 3421만6000장으로 2016년 5404만1000장보다 3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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