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예정됐던 소상공인연합회 차기 회장선거가 법원의 ‘임원선거공고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에 따라 중지된 이후, 소상공인연합회는 27일 오후 5시 임시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30일 회장선거를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선거파행에 대한 현 집행부의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이어서 회장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중기이코노미

이어 정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선거관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로 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본안소송을 포함 회장직 수행 회장직무정지 가처분, 선거관리위원회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회장은 “최승재 회장을 비롯 수석부회장, 부회장, 이사의 임기가 24일 모두 만료됐기 때문에 다음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의 업무를 대행할 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정관 제46조에 대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관 제46조에 따르면, 선출직 임원(수석부회장 및 부회장, 이사)은 그 임기만료 연도의 정기총회에서 후임 임원이 선출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정 회장은 동조에 ‘후임 임원이 선출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에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임기만료된 최승재 회장의 직무수행은 정관에 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연합회는 최 회장의 회장직 직무수행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관 제44조 임원규정에 ‘회장’이 임원임을 명시하고 있고, 회장이 선출직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중기이코노미는 수차례에 걸쳐 소상공인연합회의 반론을 듣고자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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